핀란드는 북유럽을 대표하는 복지국가로, 국제 사회에서는 항상 ‘고세금 고복지 국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 나라는 의료, 교육, 육아, 연금 등 거의 모든 사회 서비스가 정부 재정으로 운영되고 있어 개인의 직접 비용 부담이 적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높은 수준의 소득세와 사회보장세가 존재하며, 중산층 이상에게는 실효세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점에서 ‘핀란드는 세금이 너무 비싸다’는 인상을 갖지만, 실제로 그 부담이 얼마나 공정하게 나누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외국인에게는 어떤 세금 정책이 적용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소득층뿐 아니라 평균적인 소득을 올리는 직장인들도 상당한 세율을 부담하는 구조는 핀란드 국민의 세금에 대한 인식을 다르게 만든다. 이들은 높은 세금을 당연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