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모리셔스를 조세 회피처로 오해하지만, 실제로 이 나라는 명확한 세법과 낮은 세율을 가진 국가다. 개인과 기업 모두 단순한 고정세율 체계를 적용받고, 해외 소득에 대해서는 과세가 면제되는 경우도 많다. 그 덕분에 모리셔스는 세금을 줄이고자 하는 글로벌 투자자, 프리랜서, 디지털노마드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세금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조세 회피처로 보긴 어렵다. 모리셔스의 소득세 제도는 국제 기준을 따르며, 합법적 절세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로 평가받는다.
모리셔스의 소득세 제도는 어떠하기에 세금이 없는 나라처럼 느껴지는가?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지만, 국제 금융계에서는 꽤나 유명한 나라다.
그 이유는 바로 이 나라의 독특한 저세율 조세 정책 때문이다.
많은 외국인 투자자와 기업가들이 모리셔스를 '세금 부담이 적은 국가', 또는 '조세 회피처에 가까운 금융 허브'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모리셔스가 실제로 소득세가 없는 나라는 아니다. 다만, 단순하고 낮은 세율 구조, 그리고 해외 소득에 대한 비과세 정책이 전 세계의 고소득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모리셔스는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모두 단일 고정세율(Flat Rate)을 채택하고 있으며, 그 세율이 매우 낮다.
일반 개인에게 적용되는 소득세율은 12%이며, 일정 고소득자에게는 15%의 상한세율이 적용된다.
게다가 자산에 대한 양도소득세(Capital Gains Tax), 상속세, 증여세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구조는 모리셔스를 탈세가 아닌, 합법적 절세 전략의 거점으로 자리 잡게 만든 배경이 된다.
모리셔스의 개인 소득세 구조, 누구에게나 12%만 부과될까?
모리셔스의 개인소득세는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연소득이 MUR 700,000(약 한화 2,100만 원) 이하일 경우 10%의 세율이 적용되며,
그 이상인 경우에는 12% 또는 15%의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이는 소득 구간별 누진세 구조가 아닌, 일정 구간을 넘기면 정해진 고정세율을 적용하는 단순 누진세 시스템이다.
다만, 중요한 점은 모리셔스 거주자(Resident)에게는 전 세계 소득에 대해 과세가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해외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거나 면제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외국 은행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 소득, 외화 투자 수익, 외국의 프리랜서 수익 등은 모리셔스 정부에 신고할 필요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
이는 ‘거주지 기반 과세’라는 원칙 하에, 해외 소득에 대해 실제로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관행 때문이다.
또한, 기본 공제 및 부양가족 공제 등도 제공된다.
예를 들어, 1인의 납세자에게는 약 MUR 325,000까지의 소득에 대해 기본 공제가 적용되며,
배우자 또는 자녀가 있는 경우 공제액은 추가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세금이 부과되는 과세소득(Taxable Income)을 줄일 수 있어,
일반 직장인 또는 연소득이 높지 않은 프리랜서라면 체감 세율은 5~7% 수준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
모리셔스의 외국인을 위한 소득세 혜택, 비거주자에게도 유리할까?
모리셔스의 매력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모리셔스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와 장기 거주자를 유치하기 위해 친(親)외국인 세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왔다.
먼저, 비거주 외국인(Non-Resident)에게는 모리셔스 내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만 과세가 이뤄진다.
예를 들어, 모리셔스 부동산에서 임대 수익을 올리거나 현지 기업에서 급여를 받을 경우 해당 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이 부과된다.
반면, 외국인이 자국이나 제3국에서 벌어들인 프리랜서 수입이나 온라인 수익은 모리셔스 정부의 과세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Premium Visa' 또는 'Occupational Permit'이라는 장기 체류 비자를 통해 최대 10년간 세금 신고를 간소화하거나,
고정세율을 적용받는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노마드나 온라인 기반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이 모리셔스를 '절세형 거주지'로 선택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를 통한 영주권 취득도 가능한데, 일정 금액(약 USD 375,000 이상)의 부동산을 구매하면 장기 거주 자격과 세제 혜택이 따라온다.
즉, 모리셔스는 외국인에게도 안정적인 세금 환경을 제공하며, 비과세 혹은 고정저세율을 통해 예측 가능한 납세 구조를 만들어주고 있다.
모리셔스는 소득세법 상 조세 회피처인가, 합법적 절세 천국인가?
모리셔스는 일부 언론에서 '조세 회피처(Tax Haven)'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모리셔스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BEPS(Base Erosion and Profit Shifting) 규정에 따라 국제 정보 공유 시스템을 수용하고 있으며,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의 '감시국 리스트'에서도 2022년 이후 제외되었다.
즉, 모리셔스는 불법적인 탈세를 조장하지 않고, 합법적인 절세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로 재평가되고 있다.
특히 복잡한 세무 시스템을 갖춘 선진국들과 달리, 모리셔스는 세법이 간단하고, 납세 의무가 명확하며, 예상치 못한 세금 리스크가 적다.
이는 중소규모 투자자, 프리랜서, 디지털노마드, 은퇴자들이 모리셔스를 매력적인 제2거주지로 선택하는 배경이 된다.
결국 모리셔스의 소득세 제도는 단순히 ‘세금이 적다’는 수준을 넘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예측 가능한 세금 시스템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제공한다.
탈세의 위험 없이 합법적으로 글로벌 수입을 최적화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모리셔스가 진정한 합법 절세 천국이 될 수 있다.
'해외 소득세 제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의 소득세 제도와 외국인 과세 비교 및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세금 포인트 (0) | 2025.07.24 |
---|---|
우루과이의 소득세 제도와 외화 소득 면세 정책 (0) | 2025.07.24 |
북유럽 3국의 소득세 제도 비교: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은 어떻게 다를까? (0) | 2025.07.23 |
노르웨이 소득세 구조로 보는 고세금 복지국가의 현실과 외국인 과세 비교 (0) | 2025.07.23 |
핀란드 소득세 제도, 고세금 고복지는 공정한가? (0) | 2025.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