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득세 제도

이스라엘 소득세 제도 완벽 분석: 10년 면세 혜택은 사실일까?

donbyurak 2025. 8. 6. 09:40

이스라엘은 세계적인 기술 창업국가이자, 중동 내에서도 독자적인 정치·경제 체계를 갖춘 나라로 평가받는다. 텔아비브, 하이파 등의 도시들은 이미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 잡았으며, 그만큼 외국인 창업자나 투자자, 이민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이스라엘에서는 외국인이 10년간 세금을 면제받는다'는 이야기다. 과연 이 주장은 사실일까?

이스라엘의 세금 제도는 자국민과 외국인을 구분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신규 이민자 및 해외 재이민자에게는 파격적인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고소득층에 대한 과세율은 OECD 국가 중에서도 높은 편에 속하며, 세금 행정은 정교하면서도 엄격하다.

이 글에서는 이스라엘의 기본 소득세 구조, 외국인에 대한 세금 정책, 10년 면세 혜택의 진실, 그리고 자국민과 외국인의 차이까지 상세하게 살펴본다. 

 

10년 면세는 사실일까? 이스라엘의 소득세 제도 분석

 

이스라엘의 소득세 구조: 누진세 기반의 정교한 시스템

이스라엘은 OECD 기준에 부합하는 누진세 기반의 개인소득세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과세는 거주자(resident)와 비거주자(non-resident)로 구분되며, 거주자의 경우 전 세계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과세되고, 비거주자는 이스라엘 내에서 발생한 소득에 한해 과세된다.

2025년 기준으로 이스라엘의 개인소득세율은 다음과 같다:

  • 연간 81,480 셰켈(약 2,200만 원) 이하: 10%
  • 그 이상 ~ 최대 구간: 최대 50% (약 647,640 셰켈 초과 시)

여기에 추가로 건강보험세사회보장세가 포함되며, 전체적인 실효세율은 최대 55%에 이를 수 있다. 이처럼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교육, 의료 등 복지 혜택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유럽 국가들과 유사한 구조를 보인다.

사업 소득이나 임대소득 등은 별도로 과세되며, 자영업자에게는 부가가치세(VAT)와 연금 기여 의무도 부과된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특정 산업군(IT, 국방 기술, R&D 등)에 대해 세제 감면 및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스타트업이나 기술 기업에는 실질적 혜택이 존재한다.

 

 

이스라엘의 소득세 제도 상 외국인을 위한 세금 혜택: '10년 면세'는 진짜일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스라엘의 ‘10년 세금 면제’는 단순한 루머가 아닌, 법적으로 명문화된 정책이다. 이는 이스라엘 정부가 2007년 세제 개혁을 통해 도입한 특별 조항으로, 신규 이민자(New Immigrants, 올림)와 해외 재이민자(Returning Residents)에게 적용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들은 이스라엘 이민일로부터 10년 동안 해외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소득세 면제를 받는다. 즉, 이스라엘 거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 연금, 배당, 이자, 부동산 임대 등 해외 수입은 과세되지 않는다. 또한 이 기간 동안은 해외 소득을 신고할 의무도 면제된다.

단,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 이 혜택은 이스라엘 국내 소득에는 적용되지 않음
  • 이 혜택은 자동 연장이 되지 않음 (10년 이후 과세 전환)
  • 악용 방지를 위한 행정 심사 강화 추세 있음

결과적으로 이 정책은 해외 자산을 보유한 부유한 외국인 투자자, 또는 디지털 노마드, 해외 연금 수령자에게는 막대한 절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동시에, 이 제도는 이스라엘 경제에 우수한 기술 인력 및 자산가 유치를 목적으로 설계된 전략적 조세 정책이다.

 

 

이스라엘의 소득세 제도 상 자국민과 외국인의 세금 차이: 똑같은 세율, 다른 혜택

이스라엘의 세법은 세율 구조 자체는 자국민과 외국인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실질적인 과세 범위와 공제 항목, 신고 의무 등에서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자국민은 이스라엘 내외의 모든 소득에 대해 신고·과세 의무가 있으며, 대부분의 공제 항목은 현지 지출에만 적용된다.

반면 외국인은 이스라엘 내에서 거주 기간, 이민 유형, 투자 범위 등에 따라 거주자 판정이 달라지며, 그에 따라 세금 의무가 변동된다. 특히 10년 면세 혜택이 적용되는 외국인은 동일한 소득 구조라도 해외 수입에 대해 전혀 과세되지 않기 때문에, 자국민보다 낮은 실효세율을 적용받는 셈이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각각 연 100,000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그 중 70%가 해외 투자 수익일 경우, 자국민은 전체 소득에 대해 과세 대상이 되는 반면, 외국인은 이스라엘 국내 발생 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이 부과된다. 이는 고소득 외국인에게 상당한 재정적 이익을 제공하는 구조다.

또한 자국민은 부동산, 주식, 연금 등의 거래에서도 이스라엘 세법의 전면적 적용을 받지만, 외국인은 10년간 해외자산에 대한 세무신고 의무 자체가 면제되므로, 세무 행정상에서도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가진다.

 

이스라엘 자국민과 외국인 소득세 제도 비교표는 다음과 같다:

항목  이스라엘 자국민  외국인 / 신규 이민자 ( New Immigrants ,올림)
거주자 정의 시민권자이거나 183일 이상 이스라엘 내 체류 신규 이민자, 재이민자 (해외 10년 이상 거주 후 귀국 포함)
과세 대상 소득 범위 전 세계 소득 (해외 소득 포함) 이스라엘 내 소득만 과세 (해외 소득 10년간 면세)
소득세율 (2025년 기준) 10% ~ 50% (누진세) + 건강보험세, 사회보장세 동일 세율 적용 (단, 해외 소득은 10년간 과세 제외)
해외 투자소득 (이자, 배당 등) 과세 대상 10년간 면세
해외 연금, 부동산 수익 과세 대상 10년간 면세
소득세 신고 의무 연 1회 이상 반드시 신고 의무 있음 해외소득 신고 의무 없음 (10년간)
부동산 양도세 해외 및 국내 부동산 모두 과세 대상 국내 부동산만 과세 (해외 부동산 수익은 10년간 비과세)
사업 소득 (자영업, 법인) 국내외 사업 모두 과세 대상 이스라엘 내 발생분만 과세, 해외 사업소득은 면세 (10년간)
이중과세 방지 협정 적용 여부 적용 (이스라엘-다수 국가 간 협정 존재) 동일하게 적용 (특히 해외 소득 면세 기간 후에도 유효)
세무상 감면 또는 혜택 일부 항목 공제 가능 (교육비, 기부금, 보험료 등) 10년간 해외소득 면제 + 일부 산업 투자 시 추가 감면 가능
종합 실효세율 (고소득 기준) 약 40% ~ 55% 국내 소득에만 적용, 해외 소득 제외 시 실효세율 대폭 하락
세무 행정 부담 신고, 증빙, 자산 추적 등 상당한 행정적 요구 10년간 해외 관련 세무행정 거의 없음

 

 

이스라엘의 소득세 제도, 외국인에게는 '전략'이 된다

이스라엘의 소득세 제도는 단순히 세율로만 판단할 수 없는 구조다. 자국민에게는 고소득에 대한 높은 누진세율과 복잡한 세무 행정이 요구되지만, 외국인 특히 신규 이민자에게는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절세 혜택이 제공된다.

‘10년 면세 정책’은 단순한 홍보용 문구가 아닌, 실제 법적으로 보장된 제도이며, 전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의 세제 우대다. 물론 이 혜택이 끝난 이후에는 일반적인 거주자 기준이 적용되므로, 중장기적 세무 전략이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이스라엘은 외국인 투자자, 디지털 노마드, 글로벌 기업인, 해외자산 보유자 등에게 조세 전략지로서의 가능성을 가진 국가이며, 세금 문제를 넘어 글로벌 자산 운용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이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체류 요건과 이민 절차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국제 조세 및 거주자 판정 기준에 대한 전문적 조언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